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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프(2011,The help)
너는 친절하고, 똑똑하고, 중요한사람이야
영화 '헬프'는 참 많은 내용을 참 안전하게 그려낸 영화다. 어찌되었건 이야기의 중심은 '인종차별'이지만 에이블린(비올라 데이비스)이 부당하게 해고당하며 자신이 기르던 17번째 아이에게 울먹이며 항상 아이에게 해주던말을 잊지 않는 그 장면은 이 영화의 어떤 장면보다도 기억에 오래 남는다.너는 친절하고, 똑똑하고, 중요한사람이야
"You is kind. You is smart. You is important."
17명의 백인아이를 키웠지만 정작 자신의 아들은 남의 손에 맡겨야했던, 에이블린의 씁쓸한 인생고백으로 막을 열고, 그 막을 열자마자 나오는 대사도 바로 이것이었다. 이 대사는 영화에서 꽤 자주 사용되는데, 에이블린이 기르고있는 아이가 아이엄마에게 혼나고 난 뒤마다 에이블린은 아이와 눈을 맞추고 계속해서 말한다. 너는 친절하고,똑똑하고,중요한 사람이라고. 그리고 떠나면서 다시한번 상기시켜준다. 절대로 잊지말라고.
이 영화에서 정말 울컥했던 장면이 딱 두장면이었는데, 그 둘 중 하나가 위에서 말했듯이 에이블린이 떠나는 장면이었다.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이 영화의 또다른 주인공인 스키터(엠마 스톤)와 그녀를 길러낸 콘스탄틴(시셀리 타이슨)과의 대화장면이었다.
못생긴 외모로 졸업파티에서도 파트너가 없어 우울해하는 스키터를 바라보는 콘스탄틴의 눈빛, 그리고 스키터를 위해 콘스탄틴이 조언해주는 장면에서는 정말이지 울뻔했다.ㅠ
"오늘도 세상의 바보들이 하는말에 귀기울일 건가요? 아가씨는 매일 선택할수 있어요. 그들의 말을 들을지, 무시해버릴지. 아가씨는 그 누구도 아닌 아가씨의 삶을 살아요."
콘스탄틴이 스키터를 바라보던 그 눈빛과, 에이블린이 자신의 17번째 아이를 바라보던 눈빛이 의미하는바가 같다는걸 너무나도 잘 알기에, 나에게 '헬프'는 인종차별을 주제로 한 영화라기보다는 진정한 모성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영화로 더 기억에 남을것 같다. 물론 영화속에서 흑인가정부들과 스키터가 그들을 부려먹던 백인 여자들을 향해 날리는 통쾌한 복수들도 꽤 재미있었지만 말이다.
나는 단지 영화에서 그들이 보여준 삶의 방식에만 집중하기로했다. "너는 친절하고, 똑똑하고, 소중한사람이야"라고 매일매일 긍정적인 암시를 불어넣고, 세상의 바보들이 나에 대해 하는 말들을 무시해버리며, 진정으로 내가 선택하는 삶을 사는 것. 그리고 그런 삶을 실천해낸 영화속의 '헬프'들로 이 영화를 오래오래 기억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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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프 - ![]() 테이트 테일러 |
1. 트위터에도 썼던 말이지만 정말이지 이 영화에서 제시카 차스테인을 보고 트리오브라이프에서의 모습을 전혀 떠올릴수 없었어요;;; 나중에 알고 혼자 충격받았음....아무리 제가 외국배우 얼굴을 구분 못한다지만, 요즘은 많이 나아졌는데 말이죠 ☞☜
2. 사실 저는 억지로 '긍정의 힘'어쩌구 저쩌구 하는말을 좋아하지 않는편인데, 이 영화의 이 대사만큼은 억지 긍정의 힘이 아니라 정말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느낌이랄까. 아무튼 올해 본 영화중에서 기억에 남는장면을 꼽으면 다섯손가락 안에는 들어갈듯.
3. 막내리기 하루전에 봤는데, 정말이지 막내리기 하루전에라도 봐서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드는 영화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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