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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동차 시승기 사진을 보면 잡지나 기사 뿐 아니라, 흔한 블로거들의 사진도 정말 멋진 사진들로 눈을 즐겁게 합니다. 그러한 자동차 시승기에 보면 많이 볼 수 있는 사진 중 하나가 바로 차는 또렷하게, 배경은 흐르게 찍히는 팔로우샷이죠.

일단, 팔로우샷을 찍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같은 속도로 이동하는 자동차에서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고 약 1/10~1/80초 사이로 셔터스피드(TV모드)로 피사체의 특정 부분에 초점을 맞춘 후 그대로 유지하며 촬영하면 됩니다.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는 사진인 패닝샷과 다른 점은 패닝샷은 촬영자는 정지된 상태에서 움직이는 피사체의 움직임에 따라 원호를 그리듯 회전하며 찍지만, 팔로우 샷은 촬영자와 피사체 모두가 동일한 속도로 이동하며 촬영하는 수평적인 촬영이 된다는 것 입니다.
(물론, 셔터 스피드에 따라 색다른 연출 가능)

흔히 이런 사진은 똑딱이 카메라로는 힘들고, 최소 하이엔드 카메라, 혹은 DSLR로 촬영가능하다고 말 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거의 상식처럼 말이죠. 그 이유를 들자면 일단 셔터스피드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폰 카메라로 찍은 팔로우샷이나 패닝샷은 본 적이 없습니다.


일단 팔로우 샷 샘플 사진 나갑니다. 캐논의 구형 보급기 500D에 18-55mm F3.5~5.6 번들 렌즈로 촬영한 결과물을 라이트룸을 통해 보정한 사진입니다. 사실 굉장히 많은 보정이 가해진 사진입니다.

이 정도로 많은 보정이 가해졌는데요(위가 원본, 아래가 편집본). 사실 저 정도 보정을 하면 촬영본이 포커스가 틀어지거나, 블러가 발생하지 않는한 원본과 전혀 다른 수준으로 보정이 가능합니다. 윗급 카메라에 좋은 렌즈로 찍은 사진보다 못 하다고 말 하기도 힘들만큼이죠.

물론, 대형인화를 하지 않고 웹이나 간단한 잡지 수준에서 말이죠. 포토샵을 할 줄 안다면 그 변화의 폭이 더 크겠지만.. 아쉽게도 전 사진전용 프로그램 밖에 다루지를 못해요.

자... 팔로우샷에 대한 설명과 간단한 샘플샷을 보셨고... 그 다음이야기를 해 나가죠... 독설가는 조금 쌩뚱 맞은 취미가 하나 있습니다. 스펙 딸리는 걸로 장비병 환자 골려주기(ex> 느린차로 빠른차랑 붙어서 이기기같은)입니다. 말로말고.. 직접 몸으로 실천해서요...ㅋ

마침, 저는 지난 F1때 눈을 다친 이후로 뷰파인더에 눈 대고 사진 찍는 것을 아직도 '조금'은 무서워하는 상태입니다. DSLR이 아닌 다른 카메라로 뻘짓하기엔 참 잘 됐죠.

그래서 요즘 아이폰이나 똑딱이로 사진 찍는 걸 좋아합니다. 당분간은 DSLR쓸 엄두도 못 내고있거든요. 뷰파인더에 눈만대도.. 심적으로 불안 불안 그러니 LCD 디스플레이를 보고 찍는 것...

마침, 얼마 전 볼일이 있어 서울에 잠깐 들르러 가는 중 버스 안에서...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아이폰으로 사진은 이것 저것 많이 찍어봤으니... 한번 팔로우샷을 찍어볼까? 라는 것.. 도전~!

평소같으면 찍어볼 생각을 별로 안 할건데 그날 도전하게 된 건 오후 5시경 이미 어두워지는 요즘의 짧은 해 길이 때문이었습니다. 아시는 분들도 있고, 모르는 분들도 있지만 유효 감도가 낮은 스마트폰이나 똑딱이 같은 카메라는 어두워지면 감도를 최대한 올린 후 나머지는 셔터스피드를 늦추어 광량을 확보 합니다.

아주 어두워지면 셔터 스피드가 1/10초 이하로 떨어져 가뜩이나 견고하게 촬영이 힘든 스마트폰 카메라로는 도전해보기 힘든 상황이 올 것을 알기에 시도를 안 할건데... 외부 빛 환경을 보니 잘 하면 1/30~1/50sec로 팔로우샷에 적당한 셔터 스피드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사실 뭐 별 다른 계산이 있기 보다는... 경험을 통해 아이폰의 셔터 스피드를 예측한 것 입니다.(전 계산을 할 만큼 똑똑하지 않아요.)


셔터스피드 1/60초로 촬영된 사진... 아이폰의 카메라는 작동시 액정을 터치하면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출 수 있습니다. 아마 다른 스마트폰도 될 것 같은데요. 그 다음 초점이 맞은 부분을 길게 누르면 초점/노출(밝기)가 고정됩니다.

뭔 소리냐면... 셔터스피드만 잘 맞추면(이것도 사실 꼼수가 있습니다만, 그건 나중에 똑딱이 실전편에서 다룰께요.) 그 다음은 셔터스피드 및 조리개가 고정된(노출 고정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상태에서 역시 고정된 초점에 대해서는 마치 DSLR 카메라에 수동 렌즈와, 수동 모드를 사용하듯 촬영할 수 있다는 소리가 되는 것 입니다.

내가 의도한 셔터스피드와 조리개를 완벽하게 맞출 수는 없지만, 근사한 값으로 설정을 맞추어(물론, 가능할때도 있고 아닐때도..) 촬영을 할 수 있다는 것 입니다. 물론, 이걸 자유 자재로 사용하려면... 기술이 꽤 필요합니다.(이게 바로 전문작가들이 똑딱이로 일반인이 찍은 DSLR사진보다 결과물이 좋을 수 있는 이유인데... 역시 위에 말한대로 따로 나중에 시간내어 언급하겠습니다. 길어지는 내용이니까요.)

아이폰의 경우 사진찍을 때 특정 부분을 약 1초간 누르고 있으면 그 부분을 기준으로 초점/노출이 고정되며... 화면에 위와 같이 표시 됩니다. 그 다음부터는 어두워지면... 사진은 더 어둡게, 밝아지면 더 밝게 나오는 것이죠. 평소처럼 아이폰이 스스로 맞추지 않는 다는 것!.

여튼 위 엑티언 팔로우 샷 사진은 노출과 초점은 사진에 보이지 않는 은색 차에 맞추었습니다. 촬영하는 저를 기준으로 사진 속 엑티언과의 거리만큼에 떨어진 차량이었는데, 화면속 차량들의 색상이 흰색/검은색이었어서.. 그 중간의 노출 값을 맞추기 위해 그렇게 한 것입니다. 이 부분은 이해를 하시는 분들도 있고.. 못 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역시 나중에....^^;;;

안 보이는 은색 차에 노출/초점을 고정하고... 그대로 유지한 채 액티언을 찍은 것 입니다. 당시 상황상 그것이 노출차이를 맞출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거든요. 단순 액티언에 노출 및 초점을 고정하고 찍었다면 전체적으로 노출 언더로 찍혔을 것 입니다. 하얀차는 다른 차량과 노면에 비해 밝았거든요. 그대로 찍었다면 아마 셔터 스피드가 1/100sec이상으로 짧아졌을 것 입니다.^^;


셔터 스피드 1/35초로 촬영 된 사진입니다. 위에 엑티언 사진과 달리 이 사진은 배경이 더 빠르게 흘러서 속도감이 배가 되는 사진입니다. 이 사진의 경우 애초에 소렌토만을 담기 위해 소렌토에 초점/노출을 고정했습니다.

거리가 멀어서 큰 사진에서 크롭을 한 것이기에 해상도가 떨어지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또한 1/35sec에서 핸드헬드 상태... 더군다나 견고하게 고정이 되는 자세가 아닌 스마트폰이니.. 어느정도 떨림은 있었습니다.

이 사진 촬영때 이미 셔터 스피드는 낮은 광량(해가 지고있는 상황)이라 낮아진 상황이었는데 위에 엑티언 촬영처럼 차량에 노출 및 초점 고정을 한 이유는... 버스 유리를 통해 촬영되기 때문에 전자식 AF(Auto Focus - 자동초점)이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아 초점을 제대로 못 잡길래... 고정한채로 제가 앞 뒤로 움직이며 초점을 맞추어 촬영하기 위함이었습니다.
.


셔터 스피드 1/40sec 이건 정말 잘 나온 사진이라 생각됩니다. 아쉽게도 역시나 버스 유리창이 지져분해서 사진이 깨끗하지 않은 점은 안타까운데, 적절하게 패닝 되었죠. 역시 노출 및 초점 고정을 통해 촬영하였습니다.

사진 속 파랑(하양)의 정 사각형이 아이폰이 초점을 맞추는 구획입니다. 현재 중앙에 되어있는데 화면 속 어디든 터치하면 그 부분을 기준으로 초점을 새로 맞출 수 있고, 길게 누르면 초점이 노출과 함께 고정이 되는 것 입니다. 그 이후부터는 본인 재량껏 촬영되는 거죠..

사실, 노출 및 초점 고정을 안 하고도 촬영이 가능하긴 한데, 그럴 경우 초점 잡는 행동이 거의 무한 반복될 수 있어서... 제 경우엔 대략 맞추고 제가 앞-뒤로 움직이거나 차량이 거리를 벌릴 때까지 기다려서 위에 사진들을 찍었습니다. ^^;;

어떤가요? DSLR에 필적하지도 못 하고... 하이엔드 카메라 및 수동 기능을 가진 똑딱이 카메라에 근접한 결과물도 아니지만, 스마트폰의 그 모기눈알만한 센서가 달린 카메라로 찍은 사진 치고 흥미롭지 않나요?

차량의 창문이 깨끗했거나 열려서 카메라를 밖으로 내밀어 촬영을 했다면, 훨씬 더 훌륭한 결과물을 낼 수 있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제 경우에는 사진을 많이 찍지만, 저 정도 결과물이라면 평소의 스냅샷 및 블로그 포스팅 용도로 쓰일만한 퀄리티라는 생각을 하며 결과물에 충분히 만족했고... 스마트폰의 카메라 성능을 더 신뢰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래의 사진들도 모두 아이폰으로 촬영 된 사진들입니다. 더 많은 사진들이 있지만, 포스팅 작성 할 시간이 부족해서.. 몇장만 첨부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주머니 속 작은 카메라로 아이폰과 같은 스마트폰이 가지는 가치는 정말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작고, 가볍고, 언제나 휴대하기 편하죠. 무엇보다 취미로 본격적인 사진을 찍을 사람이 아니라면... 불필요한 지출로 비싼 카메라 살 필요도 없고요. 요즘 똑딱이 카메라가 아무리 싸졌다곤 하지만... 그래도 따로 사게되면 그 비용이 추가되잖아요.

아마, 저보다 더 잘 활용하고 스마트폰으로 멋진 사진 많이 찍는 분들 많으실 것 입니다. 저는 그 중에 이러한 사진(팔로우샷)도 찍을 수 있음을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예쁘고 화사한 사진은 요즘 스마트폰 카메라에게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니까.. 다른 장르에 도전하는 것..


아... 물론 스마트폰 카메라가 아무리 좋다한들 위 사진(니콘 D300S + 탐론 17-50 F2.8렌즈)만큼 퀄리티는 절대 불가능합니다. 사실 촬영 환경도 전혀 다르고 센서나 프로세싱 차이, 렌즈의 차이도 너무나 크죠. 무엇보다 애초에 그 목적이 전혀 다르니 당연한 결과입니다 또한, 위 아반떼 촬영때에는 빛이 충분한 상황에서 촬영이 되었으니, 아이폰 사진들과는 극단적으로 다른 환경이네요.

현재 시점에서 스마트폰 카메라의 성능은 메인 카메라로써의 효용성 보다.. 일상 생활 속 간단한 스냅 촬영에서의 강력함(역시 휴대성이 절대적이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목도 그렇게 썼고요.

사실 저는 요즘 스마트폰(아이폰의 경우 4S를 기준으로 함)이 똑딱이보다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똑딱이 카메라들의 성능이 장난이 아니긴 하지만... 요즘 스마트폰도 믿기 힘들만큼의 성능을 보여주고 있거든요. 거기다 재차 반복하는 말이지만 그 휴대성 때문에 특히!

참 그리고.... 두 가지 정말 간단한 팁인데, 모르는 분 의외로 많은 것 같아 알려드립니다. 핸드폰으로 사진 찍는데, 흐리멍텅하고 화질이 안 좋은 경우 많을 건데요. 카메라 성능이나 본인의 촬영 기술을 탓하기 전에 카메라 렌즈 앞 부분을 깨끗하게 닦고 다시 찍어보세요. 신경 안 쓰셨던 분들은 신세계를 경험할 거에요.ㅋ 렌즈 부분은 항상 청결해야 합니다. 이건 무조건입니다.

그리고 제 아무리 요즘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이 좋다하더라도.. 그건 어디까지나 충분한 광량이 확보된 '저감도'상황에서입니다. 어두운 곳에서의 촬영을 포기할 필요는 없지만, 감수하셔야 합니다. 폰카메라는 밝은 곳에서 쓰는 걸 적극 추천해드립니다. ^^;

어두울 때는 제 아무리 화소가 높은 카메라라도 촬상면적이 작은 그 깨알 같은 센서로는 절대 높은 품질의 결과물을 낼 수 없습니다. 감도를 올려 셔터스피드는 확보할 수 있지만, 적은 규격의 센서에 높은 화소 집약으로 노이즈 발생이 극심해 사진의 품질을 떨어뜨리거든요. 참고하시고 적절한 환경(밝은 곳)에서 사용하시면 깜짝 놀랄 신기한 스마트폰 카메라 세상이 열릴 거라 생각합니다. ^__________^;;
Posted by 독설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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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설家 (라이프 칼럼니스트)

Kdrive 강성환 입니다. 자동차를 좋아하고 사진을 좋아합니다. 저만의 시각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 나가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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