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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공화당, 민주정의당, 민주자유당, 신한국당, 한나라당 그리고 새누리당.
한나라당이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으로 당명을 변경한다고 한다. 한나라당을 지지하든 지지하지 않든, 당명 변경이 의미가 있든 없든, 새누리당이라는 이름이 마음에 들든 들지 않든, 어쨌든 지금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국회 의석수를 가진 정당이 당명을 바꾼다고 하니, 그 역사를 좀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사실, 그동안 몇 번의 당명 변경, 합당과 분당, 흡수나 통합 등이 있긴 했지만 한나라당의 역사를 정리해 보면 한국 정당사의 흐름을 상당 부분 알 수 있고, (한나라당이 얼마나 동의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들의 진면목을 좀 더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한나라당의 역사를 전체적으로 살펴봄으로써, 다가오는 4월 총선과 12월 대선에서 과연 이들을 지지해야 할 만한 이유가 존재하는지도 진지하게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한나라당이 새누리당으로 당명을 변경하는 것을 계기로 우리 유권자들도 새누리당에 대한 시각을 제대로 교정할 수 있다면, 그것 역시 유익한 일 아니겠는가?
1. 민주공화당 [박정희] - 1963~1980
1963년 2월 26일에, 5.16 군사쿠데타를 주도한 군부 세력이 구 자유당[※이승만, 이기붕]과 대한국민당[※친이승만계 정당], 기타 세력 일부를 흡수하여 창당한 정당이다. 민주공화당(民主共和黨, 약칭 공화당)은 1963년 8월 박정희를 총재 겸 대통령 후보로 추대했고, 이후에 박정희가 당수직을 역임했으며, 제3공화국과 제4공화국의 여당이었다. 1963년 박정희가 대통령에 당선된 후 1980년까지 무려 17년 동안 대한민국의 집권여당이었던 민주공화당은 이후에 1972년 유신정우회(10월 유신이후 박정희의 입법부 장악을 위해 만들어진 조직), 1981년 한국국민당(민주공화당의 후신 정당), 1987년 신민주공화당(김종필 총재)으로 그 명맥이 이어진다.
2. 민주정의당 [전두환, 노태우] - 1981~1989
1981년 1월, 12.12 군사 반란을 통해 등장한 신군부를 중심으로 창당되었다. 민주정의당(民主正義黨, 약칭 민정당)은 제5공화국의 집권여당이었으며, 초대 총재는 전두환이 맡았고, 이후에는 노태우가 당 총재가 되었다. 1987년에는 6월 항쟁을 겪으며 큰 위기를 맞게 되었지만, 민주진영인 야당의 분열(김영삼의 상도동계와 김대중의 동교동계 분열)로 말미암아 그해 12월의 대선에서 노태우를 대통령에 당선시키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1988년 총선에서는 야당에 패하며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지 못했고, 결국 1990년 2월에 민주정의당(노태우), 통일민주당(김영삼), 신민주공화당(김종필)의 3당 합당이 이뤄져서 민주자유당으로 다시 출범한다.
[박정희의 민주공화당은 유신정우회(※한국국민당에 흡수), 한국국민당(※신민주공화당에 흡수), 신민주공화당(민주정의당, 통일민주당과 합당)을 통해 민주자유당으로 이어진다]
3. 민주자유당 [김영삼, 김종필] - 1990~1995
노태우의 민주정의당(민정계), 김영삼의 통일민주당(민주계), 김종필의 신민주공화당(공화계)이 합당한 민주자유당(民主自由黨. 약칭 민자당)은 제6공화국의 집권당이었으며, 1992년 제14대 대통령 선거에서 김영삼을 대통령으로 당선시킨 정당이다. 1대 당수는 노태우였고 2대 당수는 김영삼이었는데, 92년 대선후보였던 김영삼이 김종필[※박정희]의 지지를 등에 업으며 당시 대통령이었던 노태우[※전두환]와 충돌했고, 급기야 노태우는 민자당을 탈당하게 된다. 이어서 93년에 대통령이 된 김영삼은 개혁을 내세우며 김종필과도 충돌했고, 결국 김종필은 계파갈등 끝에 탈당해서 1995년 3월에 자유민주연합(자민련)을 창당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1995년 6.27 지방선거 참패로 당 쇄신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자, 김영삼은 1996년 총선을 앞두고 1995년 12월에 신한국당으로 당명을 변경한다.
[2012년 1월 4일 파이낸셜뉴스 보도 사진 - 김영삼 전 대통령에 신년 인사]
4. 신한국당 [김영삼, 이회창] - 1996~1997
신한국당(新韓國黨, New Korea Party)은 제5공화국, 노태우[※신군부]의 이미지와 거리를 두기 위해 새로운 인물들(이회창, 이재오, 김문수, 홍준표, 맹형규, 박찬종 등등)을 당으로 끌어들이며 당내 물갈이를 함으로써 1996년 4월에 치러진 제15대 총선에서 제1당(139석)이 되었다. 게다가 신한국당은 그 이후에 자민련과 민주당 소속 의원들을 영입하기 시작했고, 끝내 국회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김영삼 정권 말기인 1997년 각종 부정부패와 친인척 비리 그리고 IMF 외환위기를 맞으며 심각한 위기에 봉착하게 되고, 결국 김영삼의 탈당과 함께 신한국당 총재 이회창은 민주당 총재 조순과 통합에 합의한다. 1997년 11월 신한국당은 민주당과 통합하면서 당명을 한나라당으로 바꿨으나, 한나라당의 대선후보 이회창이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하며 처음으로 야당이 된다.
[한나라당 출신 대통령 이명박(좌), 2012년 2월 2일 61번째 생일을 맞은 박근혜(우: 서울경제신문 보도)]
5. 한나라당 [이회창, 이명박] - 1998~2011
1997년과 2002년의 대통령 선거에서 이회창 후보가 야권의 후보인 고(故) 김대중, 노무현에게 패배한 한나라당은 2006년에 김종필의 자유민주연합[※신민주공화당]을 흡수 통합하고, 2007년 12월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를 대통령으로 당선시키며 또 다시 집권여당이 되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의 실정과 민주주의 후퇴, 수많은 부정부패와 친인척 비리 등이 연이어 터지면서 국민들의 지지는 날로 떨어지고,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패배와 투표 당시의 부정 선거 의혹, 돈 봉투 파문 등이 이어지며 큰 위기를 맞게 된다. 마침내 2011년 12월에 한나라당의 쇄신을 위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출범하고, 2012년 4월의 제19대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으로의 당명 변경을 추진하게 된다.
6. 새누리당 [박근혜] - 2012~ ?
민주공화당, 민주정의당 --> 민주자유당 --> 신한국당 --> 한나라당 --> 새누리당...
이렇게 한나라당의 역사를 전체적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살펴보았다. 다시 한 번 정리해 보자면, 우선 민주공화당은 박정희의 당이었다. 이 정당은 친일청산을 막았던 이승만의 자유당 세력을 기반으로 탄생했으며, 군부독재의 시작과 함께 했다. 한편 민주정의당은 전두환과 노태우가 중심이었던 당인데, 나중에 김영삼, 김종필과 손을 잡고 민주자유당을 창당한다. 이때 김종필의 신민주공화당은 바로 민주공화당의 세력을 흡수한 정당이었기에, 민주자유당은 사실상 민주공화당+민주정의당+김영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IMF를 야기한 대통령 김영삼을 배출한 민주자유당은 그 후에 신한국당이 되는데, 이 신한국당이 바로 한나라당의 직접적인 전신이다. 현재 대한민국의 대통령 이명박을 당선시킨 한나라당은 이제 박근혜를 중심으로 새누리당이 되려고 한다.
맨 처음의 출발점에 있는 민주공화당은 박정희의 당이고, 맨 마지막에 있는 새누리당은 박근혜의 당이다. 1963년 2월에 창당된 박정희의 민주공화당 그리고 2012년 2월에 등장한 박근혜의 새누리당.. 아버지의 쿠데타를 통해 시작된 당으로부터 무려 50여 년이 지난 후에 또다시 그 딸이 만들려고 하는 정당이 바로 새누리당인 것이다. 대한민국 역사 반 백년, 우리는 독재자 박정희와 박근혜로부터 벗어나 정녕 한치도 발전하지 못한 것인가??
한나라당이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으로 당명을 변경한다고 한다. 한나라당을 지지하든 지지하지 않든, 당명 변경이 의미가 있든 없든, 새누리당이라는 이름이 마음에 들든 들지 않든, 어쨌든 지금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국회 의석수를 가진 정당이 당명을 바꾼다고 하니, 그 역사를 좀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사실, 그동안 몇 번의 당명 변경, 합당과 분당, 흡수나 통합 등이 있긴 했지만 한나라당의 역사를 정리해 보면 한국 정당사의 흐름을 상당 부분 알 수 있고, (한나라당이 얼마나 동의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들의 진면목을 좀 더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한나라당의 역사를 전체적으로 살펴봄으로써, 다가오는 4월 총선과 12월 대선에서 과연 이들을 지지해야 할 만한 이유가 존재하는지도 진지하게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한나라당이 새누리당으로 당명을 변경하는 것을 계기로 우리 유권자들도 새누리당에 대한 시각을 제대로 교정할 수 있다면, 그것 역시 유익한 일 아니겠는가?
1. 민주공화당 [박정희] - 1963~1980
1963년 2월 26일에, 5.16 군사쿠데타를 주도한 군부 세력이 구 자유당[※이승만, 이기붕]과 대한국민당[※친이승만계 정당], 기타 세력 일부를 흡수하여 창당한 정당이다. 민주공화당(民主共和黨, 약칭 공화당)은 1963년 8월 박정희를 총재 겸 대통령 후보로 추대했고, 이후에 박정희가 당수직을 역임했으며, 제3공화국과 제4공화국의 여당이었다. 1963년 박정희가 대통령에 당선된 후 1980년까지 무려 17년 동안 대한민국의 집권여당이었던 민주공화당은 이후에 1972년 유신정우회(10월 유신이후 박정희의 입법부 장악을 위해 만들어진 조직), 1981년 한국국민당(민주공화당의 후신 정당), 1987년 신민주공화당(김종필 총재)으로 그 명맥이 이어진다.
2. 민주정의당 [전두환, 노태우] - 1981~1989
1981년 1월, 12.12 군사 반란을 통해 등장한 신군부를 중심으로 창당되었다. 민주정의당(民主正義黨, 약칭 민정당)은 제5공화국의 집권여당이었으며, 초대 총재는 전두환이 맡았고, 이후에는 노태우가 당 총재가 되었다. 1987년에는 6월 항쟁을 겪으며 큰 위기를 맞게 되었지만, 민주진영인 야당의 분열(김영삼의 상도동계와 김대중의 동교동계 분열)로 말미암아 그해 12월의 대선에서 노태우를 대통령에 당선시키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1988년 총선에서는 야당에 패하며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지 못했고, 결국 1990년 2월에 민주정의당(노태우), 통일민주당(김영삼), 신민주공화당(김종필)의 3당 합당이 이뤄져서 민주자유당으로 다시 출범한다.
[박정희의 민주공화당은 유신정우회(※한국국민당에 흡수), 한국국민당(※신민주공화당에 흡수), 신민주공화당(민주정의당, 통일민주당과 합당)을 통해 민주자유당으로 이어진다]
3. 민주자유당 [김영삼, 김종필] - 1990~1995
노태우의 민주정의당(민정계), 김영삼의 통일민주당(민주계), 김종필의 신민주공화당(공화계)이 합당한 민주자유당(民主自由黨. 약칭 민자당)은 제6공화국의 집권당이었으며, 1992년 제14대 대통령 선거에서 김영삼을 대통령으로 당선시킨 정당이다. 1대 당수는 노태우였고 2대 당수는 김영삼이었는데, 92년 대선후보였던 김영삼이 김종필[※박정희]의 지지를 등에 업으며 당시 대통령이었던 노태우[※전두환]와 충돌했고, 급기야 노태우는 민자당을 탈당하게 된다. 이어서 93년에 대통령이 된 김영삼은 개혁을 내세우며 김종필과도 충돌했고, 결국 김종필은 계파갈등 끝에 탈당해서 1995년 3월에 자유민주연합(자민련)을 창당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1995년 6.27 지방선거 참패로 당 쇄신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자, 김영삼은 1996년 총선을 앞두고 1995년 12월에 신한국당으로 당명을 변경한다.
4. 신한국당 [김영삼, 이회창] - 1996~1997
신한국당(新韓國黨, New Korea Party)은 제5공화국, 노태우[※신군부]의 이미지와 거리를 두기 위해 새로운 인물들(이회창, 이재오, 김문수, 홍준표, 맹형규, 박찬종 등등)을 당으로 끌어들이며 당내 물갈이를 함으로써 1996년 4월에 치러진 제15대 총선에서 제1당(139석)이 되었다. 게다가 신한국당은 그 이후에 자민련과 민주당 소속 의원들을 영입하기 시작했고, 끝내 국회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김영삼 정권 말기인 1997년 각종 부정부패와 친인척 비리 그리고 IMF 외환위기를 맞으며 심각한 위기에 봉착하게 되고, 결국 김영삼의 탈당과 함께 신한국당 총재 이회창은 민주당 총재 조순과 통합에 합의한다. 1997년 11월 신한국당은 민주당과 통합하면서 당명을 한나라당으로 바꿨으나, 한나라당의 대선후보 이회창이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하며 처음으로 야당이 된다.
5. 한나라당 [이회창, 이명박] - 1998~2011
1997년과 2002년의 대통령 선거에서 이회창 후보가 야권의 후보인 고(故) 김대중, 노무현에게 패배한 한나라당은 2006년에 김종필의 자유민주연합[※신민주공화당]을 흡수 통합하고, 2007년 12월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를 대통령으로 당선시키며 또 다시 집권여당이 되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의 실정과 민주주의 후퇴, 수많은 부정부패와 친인척 비리 등이 연이어 터지면서 국민들의 지지는 날로 떨어지고,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패배와 투표 당시의 부정 선거 의혹, 돈 봉투 파문 등이 이어지며 큰 위기를 맞게 된다. 마침내 2011년 12월에 한나라당의 쇄신을 위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출범하고, 2012년 4월의 제19대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으로의 당명 변경을 추진하게 된다.
6. 새누리당 [박근혜] - 2012~ ?
민주공화당, 민주정의당 --> 민주자유당 --> 신한국당 --> 한나라당 --> 새누리당...
이렇게 한나라당의 역사를 전체적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살펴보았다. 다시 한 번 정리해 보자면, 우선 민주공화당은 박정희의 당이었다. 이 정당은 친일청산을 막았던 이승만의 자유당 세력을 기반으로 탄생했으며, 군부독재의 시작과 함께 했다. 한편 민주정의당은 전두환과 노태우가 중심이었던 당인데, 나중에 김영삼, 김종필과 손을 잡고 민주자유당을 창당한다. 이때 김종필의 신민주공화당은 바로 민주공화당의 세력을 흡수한 정당이었기에, 민주자유당은 사실상 민주공화당+민주정의당+김영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IMF를 야기한 대통령 김영삼을 배출한 민주자유당은 그 후에 신한국당이 되는데, 이 신한국당이 바로 한나라당의 직접적인 전신이다. 현재 대한민국의 대통령 이명박을 당선시킨 한나라당은 이제 박근혜를 중심으로 새누리당이 되려고 한다.
맨 처음의 출발점에 있는 민주공화당은 박정희의 당이고, 맨 마지막에 있는 새누리당은 박근혜의 당이다. 1963년 2월에 창당된 박정희의 민주공화당 그리고 2012년 2월에 등장한 박근혜의 새누리당.. 아버지의 쿠데타를 통해 시작된 당으로부터 무려 50여 년이 지난 후에 또다시 그 딸이 만들려고 하는 정당이 바로 새누리당인 것이다. 대한민국 역사 반 백년, 우리는 독재자 박정희와 박근혜로부터 벗어나 정녕 한치도 발전하지 못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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