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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의 불편한 진실
기부천사 한지민. 사진출처: http://blog.naver.com/legdoctor/60097193679
(위 사진은 본 내용과 아무연관 없습니다.)
기부의 현주소는?
기부란 좋은 의미이죠. 사전적 정의를 찾아보면,
우리는 자주 이곳, 저곳에서 쉽게 기부를 권하는 자선단체나 모임 등을 온라인/오프라인 상에서 볼 수 있습니다.
네이버 해피빈 콩 기부라든지, 겨울이면 생각나는 구세군, 비정부기구(NGO), KBS 사랑의 리퀘스트 등
기부할 수 있는 곳이 많이 존재합니다.
방식은 비슷하면서도 기부방법이나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어 반드시 돈이 아니라도 기부할 수 있는 길이 열려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네이버 해피빈 콩 기부입니다.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하여 지식IN, 카페나 블로그 글쓰기를 통하여 얻은 콩으로 기부를 할 수 있습니다.
흐뭇함과 아쉬움?
기부가 꼭 자신의 만족감을 위해 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어려운 사람들에게 작은 것이라도 나누고 베풀어서 희망을 주고 웃을 수 있게 한다는 것이 목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즉 나누는 것 자체에 의미가 있는 것이죠. 기부를 하는 이유는, 부족하더라도 마음을 베푼다는 의미에서 기부를 받는 사람이 자그마한 따뜻함과 희망을 느끼고, 소외감에서 벗어나길 원해서일 것입니다. 또한 자기 자신은 뿌듯함이라든지 보람을 느낄 것입니다.
아무런 감정 없이 기부를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내가 기부한 금액이라든지 기부한 내용물이
언제, 어디에, 누구에게 쓰였는지 정확히 기재가 되는 방식을 보기 어렵습니다.
사랑의 리퀘스트 같은 경우에 게스트로 출연하는 연예인들이 직접 독거노인이나 불우이웃 아동 등에게 직접 찾아가
기부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가수의 경우 그러고나서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노래를 부르곤 합니다.)
하지만 홈페이지에 접속해보면 모금 현황과 지원현황에대해 알 수는 있지만,
지원현황에서 디테일하게 알려주지는 않습니다.
"ㅇㅇ동에 사시는 ㅇㅇㅇ씨, ㅇㅇㅇ씨… …" 등의 얼마의 기부금이 ㅇㅇ동네 ㅇㅇ할머니에게 얼마가 기부되었고
이 돈은 이래저래 어떤 물품이 지원되었습니다."라는 형식으로는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습니다.
<사랑의 리퀘스트 홈페이지 스샷>
이 부분이 조금의 아쉬움이 남습니다. 물론 인원이 많기 때문에 다 표현할 수는 없어도 조회시스템을 만든다거나
다른 방식으로 자신의 기부금이 누구에게 쓰였는지 확인하는 경로가 제시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부끄럽지만 한 번도 사랑의 리퀘스트로 기부하지는 못했지만, 혹시 메일로 발송되어 알려주고 있지는 않겠죠?
그냥 전체적인 맥락으로 홈페이지 대문이나 방송에서 "기부하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고 표현하기보단
이런 방식으로라도 일일히 감사의 표현을 했으면 더 촉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네이버 해피빈의 경우에는 상세보기로 어떤 형태로 기부가 활용되었는지 직접 가서 활동한 이야기들을 사진과 함께
올려줌으로써 보는이로 하여금 신뢰성을 줍니다.
그러나 정확한 날짜를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주3회 이루어진다.'라는 방식으로만 표현하고 있습니다. 명확하지가 않습니다. (모두 그런 것은 아닙니다.) 또한 네이버 해피빈은 기부할 수 있는 플랫폼만 제공해놓고,
어떠한 봉사단체나 복지센터 등에서 기부금을 받고 직접 글을 올리도록 하는 시스템으로 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네이버 해피빈의 아쉬운점은 순수하게 기부하고 싶어도 카테고리들이 너무 많아 복잡한 부분도 있습니다.
아래 스샷을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빨간 네모박스 안의 카테고리 들을 하나씩 눌러보면 많은 컨텐츠들이 등장.
네이버 해피빈 메인화면. 기부라는 경로가 너무 많고 복잡하게 되어있는 느낌이다. 네이버에서 정한 낯선 용어도 많다.
물론 기부를 하자는 분위기가 넘쳐나고 참여자도 많아서 보기 좋지만, 기부를 하러 해피빈을 클릭했는데
막상 어디에다가 해야할지 굉장히 고민스러워지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기부방식이 아쉬운 이유.
"난 단지 기부하는 것에 의미를 두기 때문에 별로 상관없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는 제 글이 크게 와닿지 않으실겁니다. 하지만 끝까지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명확하게 출처!를 알려준다면 좋은 마음으로 기부한 내 활동, 내 마음으로 시작된 나눔, 기부에 대해 더 보람을 느끼게 되지 않을까요? "보여주기"식 기부를 유도하자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깨끗하고 투명하게 공개를 왜 안하는지.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자면, '정말 100%의 돈이 모두 기부금에 쓰이기는
할까?' 이런 생각도 듭니다. (제 안에 나쁜마음이 있는건가요..) 물론 투명하게 기부금이 쓰일 것입니다.
또한 그렇게 믿고 기부하는 것인데, 하지만 이왕이면 명확하게 공개를 하여 사람들에게 알려준다면!
기부한 사람으로 하여금 만족감도 더 생기고, 그런 만족감과 더 명확해진 보람이란 것은 마음에서 순수하게 우러러나온 기부문화를 더 촉진시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단, 기부자가 자신의 신분을 공개하고 싶지 않다면, 그 분들에게만 익명이나 다른 형태로 확인해주면 될 것 같습니다.)
기부합시다! 라고 캠페인을 해서 동참하게 하는 것보다는, 자기 자신이 정말 마음에서 우러나와 기부하고 봉사하는 것이 더 큰 의미가 있을테니까요.
글을 마치며…
어쨋든 기부는 좋은 문화입니다. 나눔기부라는 말 자체도 좋습니다.
단지 정치적이거나 다른 이유로 기부가 이용되어서는 절대 안 될 것입니다.
내가 기부한 돈이든 물건이든 어떻게 누구에게 몇날몇일 전달되었는지 투명하게 공개되었으면 합니다.
하지만 공개된 자료를 통해 자랑하려거나 선전하려는 목적이 우선시 된 기부는 진정한 기부가 아니겠죠?
순수하게 자신의 마음에서 우러러나온 나눔기부가 이루어지고, 그것에 대해 진행된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된다면
더 올바른 나눔기부문화를 촉진시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기부 할 수있는 곳과 기부형태도 다양하고 매우 많아 모든 것들이 위에 글내용처럼 해당되는 것은 아닐 수 있습니다.
또한 네이버해피빈, 사랑의 리퀘스트 등을 까려는 의도는 절대 없습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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