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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아스날이 7대1로 블랙번을 이길때 박주영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아스날 공식홈페이지]
아스날이 최근 네 경기 연속 부진을 끊어내고 블랙번전 7대1 대승을 거뒀습니다. 반면 블랙번은 지난 시즌 맨유에게 7대1로 패한것에 이어서 올시즌에는 아스날에게 7대1로 패하면서 강등권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2월 4일 저녁 10시(이하 한국시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렸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아스날과 블랙번과의 경기에서 반 페르시의 3골 2도움 활약에 힘입어 아스날은 블랙번을 7대1로 꺾었습니다. 그리고 챔벌레인이 오늘 경기에서 리그 데뷔골을 터뜨림과 동시에 멀티골을 기록하였고 임대되어 온 앙리는 첫 리그골을 터뜨렸습니다. 아스날은 경기 중반부터 많이 앞서나갔지만 박주영의 모습은 끝내 볼 수 없었습니다.
사실 이번 경기에서 박주영의 출전이 가능하지 않을까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습니다. 반 페르시가 FA컵 애스턴 빌라전과 리그 볼튼전에서 풀타임을 뛰었기 때문에 6일동안 세 경기를 풀타임으로 뛰기엔 무리가 있지 않을까 싶었고 챔벌레인은 무릎부상때문에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었습니다. 또한 샤막은 모로코가 네이션스컵에서 일찍 탈락하여 돌아왔지만 오늘 경기까지는 나오지 않았고 제르비뉴는 코트디부아르가 상위라운드까지 진출하였기 때문에 역시 명단에서 빠져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스날은 기존에 나오던대로 반 페르시가 원탑으로 나왔고 윌콧과 챔벌레인이 윙포워드로 기용하였습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 출전이 불투명하던 챔벌레인도 나왔고 박주영은 벤치명단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여기까지는 지난 두 경기에서도 그렇게 하였기 때문에 특별한것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박주영의 팀 내 입지를 볼 수 있었던것은 그 이후부터였습니다.
아스날은 전반 2분에 나온 반 페르시의 골로 앞서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경기의 무득점을 만회라도 하는듯이 이른 시간에 골을 성공시켰습니다. 그리고 블랙번은 전반 32분 페데르센의 멋진 프리킥 골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하지만 전반 38분 윌콧과 반 페르시가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면서 첫 번째 골이 들어갔던것과 비슷하게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전반 40분 사우스햄턴에서 200억을 주고 데려온 18세 유망주 챔벌레인이 리그 다섯 번째 경기만에 데뷔골을 터뜨렸습니다. 최근 몇 경기에서 좋은 돌파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챔벌레인은 반 페르시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를 제치는 침착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골을 성공시켰습니다. 챔벌레인은 후반에 한 골을 더 넣으면서 멀티골을 기록하였고 반 페르시와 아르테타가 한 골씩을 더 추가하면서 팀은 6대1로 앞서나가게 됩니다.
아스날이 블랙번을 6대1로 앞서고 있던 시점은 후반 17분이었습니다. 스코어가 이정도로 벌어졌다면 6일동안 세 경기를 뛰면서 체력적으로 지친 반 페르시를 빼고 박주영을 투입할수도 있었지만 벵거감독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후반 23분 두 골을 넣었던 챔벌레인을 대신해 앙리를 투입하였고 동시에 수비수인 코시엘니를 빼고 사냐를 넣었습니다. 그리고 후반 27분 송 대신에 베나윤을 교체투입하면서 교체카드 세 장을 모두 사용하였습니다. 결국 반 페르시는 후반 48분, 앙리의 골을 어시스트했고 앙리는 지난 리즈 유나이티드전 골 이후 한 달만에 리그 골을 터뜨리면서 아직 실력이 녹슬지 않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스날은 블랙번과의 경기 이후 1주일간 경기가 없습니다. 따라서 이 기간동안 주전들이 충분히 휴식을 취할수 있다고 판단하여 벵거 감독은 반 페르시를 계속해서 기용했던것 같습니다. 박주영의 경쟁자로 생각되었던 챔벌레인은 윙포워드로 매경기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면서 이제 주전으로 나와도 손색이 없다는것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단기 임대되어온 앙리 역시 아직 실력이 죽지 않았음을 매 경기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박주영보다는 우선순위가 높은 샤막이 다음 경기부터는 나올수 있을것으로 보입니다.
만약에 벵거 감독이 박주영을 다음 경기들에서 기용할 생각이 있었다면 경기에서 많이 앞서고 있을때 반 페르시를 빼고 박주영을 투입하면서 다른 선수들과의 호흡을 맞춰보려고 했을것입니다. 하지만 벵거 감독을 그렇게 하지 않았고 샤막이 이제 복귀하기 때문에 박주영은 교체 명단에도 들어가지 못할 확률이 높습니다.
아스날은 다음주부터 선덜랜드 - 밀란 - 선덜랜드/미들즈브로로 이어지는 리그 - 챔피언스리그 - FA컵 경기를 1주일동안 해야합니다. 만약에 박주영이 이 기간에도 나오지 못한다면 그 이후부터는 토트넘 - 리버풀 - 밀란 - 뉴캐슬의 죽음의 일정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그 이후에도 출전할 가능성이 매우 낮을것이며 그렇게 박주영의 아스날에서의 첫 시즌은 마무리 될 것입니다.
벵거 감독은 말 그대로 박주영을 제3의 공격카드로 가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반 페르시가 부상을 자주 당하는 편이었고 그렇게 된다면 샤막을 받쳐줄 공격수가 필요한대 신기하게도 이번 시즌에 반 페르시는 부상 없이 시즌을 소화해내고 있습니다. 따라서 샤막의 출전빈도도 낮은 상황에서 박주영이 나올 확률은 더욱 낮은것입니다. 벵거 감독으로써도 반 페르시가 언제 부상위험이 있을지 모르니 박주영을 보낼수는 없는 입장이었을것입니다. 하지만 반 페르시가 부상없이 뛰고 있으니 박주영은 나올수가 없습니다. 그것이 박주영의 현재 팀 내 입지이고 블랙번전을 통해 그것을 확인해볼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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