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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지난 3일[현지시간] 공식 성명을 발표하며 상대 선수를 향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존 테리의 대표팀 주장직을 박탈했다. 이로써 테리는 2010년에 이어 또 한 번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대표팀 주장직을 강탈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테리는 지난 2010년에도 팀 동료 웨인 브릿지의 애인과 불륜을 저지른 사실이 알려져 대표팀 주장직을 리오 퍼디난드에게 넘겨준 전적이 있다.
유로 2012 본선을 앞두고 테리가 주장직을 내놓게 된 가운데 잉글랜드 현지에서는 차기 주장 후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차기 주장 후보로는 스티븐 제라드를 비롯해 프랭크 램파드, 퍼디난드, 조 하트 골키퍼 등이 물망에 올랐다. 이들 중에서도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주장직을 수행한 경험이 있는 제라드가 가장 유력한 차기 주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제라드는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부상을 당한 퍼디난드를 대신 임시 주장으로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끈 바 있다.
이에 테일러도 영국 공영방송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잉글랜드 대표팀 차기 주장으로는 제라드가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그는 "제라드는 과거 주장을 맡은 경험이 있다. 카펠로 감독은 (주장 완장을) 그에게 준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나 역시 제라드가 최고의 컨디션으로 돌아온다는 전체하에 그와 같은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테리의 주장직을 박탈한 것은 옳은 판단이었다며 FA의 결정을 지지했다. 테일러는 "FA는 올바른 결정을 했다"면서 "테리는 FA의 결정에 실망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 FA의 결정이 오히려 그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앞으로 (기자회견과 같은 부담스러운 대표팀의) 공식 석상에 나서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라고 전하며 주장직 박탈로 크게 실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테리를 애써 위로했다.
테리가 주장직을 뺏기면서 새로운 주장 교체가 불가피한 잉글랜드는 오는 2월 29일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와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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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캐스트=풋볼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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