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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불어닥친 한파로 인해 겨울이긴 하지만 그래도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매서운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요즘 출퇴근길 지하철역까지 이동하는 그 짧은거리가 어찌나 길게 느껴지는지 마치 백만년에 비할 만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이런 매서운 추위속에 맞이한 휴일, 나갈 엄두조차 못내고 있는 저를 두고 와이프는 첫째 아이와 함께 동네 슈퍼에 잠깐 다녀온다며 문을 나섰고 얼마 뒤 돌아오는 모습이었는데 글쎄 첫째 녀석의 손에 뭔가 들려있는 모습이 제일먼저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보통 이렇게 나가면 와이프를 졸라서 동네 문방구에 들려 뭐 하나씩 사오는듯...)

아이의 손에 들려있던 딱지케이스.


아무튼 이번에는 또 뭘 사왔나 싶어 아빠한테 보여달라고 하니 제게 '딱지'라고 하면서 건네주었는데 그 모습이 제가 기억하고 있는 딱지의 모습과는 너무 달랐다고 해야 할까요? 아니 제 눈에는 결코 딱지로 보이지 않았다고 하는게 맞을 것입니다.

케이스를 열어보니 이런게 들어있었습니다.


요즘에는 이런 제품을 딱지라고 불리우는듯...



그래서 혹시나 아이에게 '이거 어떻게 가지고 노는거야?'라고 물어봤더니 제가 어린시절 즐겨했던 딱지치기의 놀이방법(서로 번갈아가며 바닥에 놓인 딱지를 쳐서 넘어가면 이기는)과 똑같은 방법으로 가지고 노는것임을 설명해주는데, 세상이 참으로 빠르게 변해가는 것만이 아닌 색다르게도 변해가는구나 싶은 생각이 다 들더라구요.

* 동네마다 아이들에게 인기있는 장난감, 놀이 등이 다를 수 있습니다. ^^;

조그마한 딱지도 있었습니다.


다양한 모습의 딱지(?).


사실 기술과 힘의 적절한 배합 그리고 종이로 만들어진 딱지를 어떻게 길들이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리는 놀이를 바로 딱지치기라 할 수 있는데 과연 이런 것으로도 딱지치기 가능한 것인지 싶어 순간 의아한 생각까지 다 들기도 했습니다.

뭐, 실제로 딱지치기가 가능한지를 바닥에 놓고 확인을 해 보았는데 그 결과는 아래의 영상으로...

* 아래는 아이가 사들고온 딱지로 딱지치기를 하는 영상인데 솔직히 딱지치기라 하기에는 애매하고 그냥 흉내를 내는 정도라 느껴졌습니다.


그나저나 작은 제품은 한개에 300원이고 큰 제품은 한개에 500원씩 판매가 되는 것으로 보였는데 어른들에게는 저렴하게 느껴질 수 있을런지 몰라도 사실 아이들에게는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물론 상술로 뻥튀기해 가격만 끌어올린 장난감에 비하면 그나마 나은 편이라 느껴지기도 했지만 말이죠.


끝으로 나날이 디지털화 되어가는 세상 그리고 예전의 딱지치기 보다 스마트 디바이스를 더 잘 다루는 아이들의 모습이 낯설지 않은 상황에서 개인적으로는 그나마 이런 제품들이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아날로그적 놀이방법이라 생각되어 그저 상술로만 보이지는 않았던것 같은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떨런지 모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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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민C (IT/과학 칼럼니스트)

안녕하세요! 일상과 IT 얘기를 즐겨 쓰는 영민C라고 합니다. 앞으로 재미있는 글, 정보력 있는 글로 찾아뵈려 노력하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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