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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더스크롤 5 : 스카이림 관련 인기 포스트
레벨 30을 달성하기까지 다른 마법이나 무기 등을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파괴 마법만으로 플레이한 미중년의 경험에 의하면, [엘더스크롤 5 : 스카이림]에서 파괴 마법만 사용하는 마법사는 너무, 참말로, 굉장히, 억수로 힘들더군요. 그러합니다. 카짓으로 플레이할 때의 은신 후 저격 or 암살 스타일이 얼마나 사기적으로 강력하고 편한지 절절히 느꼈다고 할까요. 현재 플레이 중인 게임의 난이도는 '보통' 입니다. 어려움도 아니고 디폴트 난이도인데 이 모양. Ah...
- 일단, 마법 자체의 대미지가 너무 형편없습니다. 관련 퍽(Perk)에 투자하여 공격력을 50% 상승시킬 수 있고, 양손으로 마법을 사용 시 위력 증가와 함께 타겟을 비틀거리게 할 수 있지만... 이게 끝이에요. 별다른 노력을 들이지 않더라도 제련과 마법 부여로 수치상 200을 가뿐히 넘길 수 있는 무기 종류에 비하면, 마법은 잘 나와야 150정도가 한계.
- 대미지가 낮다보니 자연히 전투는 장기전으로 흘러가고, 매지카가 바닥나면 마법사 바보 되는 거야 다 아는 사실이죠. 이에 대비하여 지팡이 하나는 예비로 갖고 다녀야 합니다. 다른 무기 종류를 사용하는 건 그리 추천할 수 없네요. 어떤 무기를 사용해서 스킬이 오르고 레벨이 올라가면 적들도 따라서 레벨이 오르고, 대미지 한계가 분명한 마법사는 점점 살기 힘들어집니다. 다른 스킬보다 파괴 마법의 스킬 상승이 우선!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길 가다 마주친 오크 도적만 봐도 "걸음아 미중년 살려라~" 하고 도망 다니던 기억밖에 없네요.
- 게다가 모든 몬스터에게는 속성별 내성이 존재합니다. 화염 속성이 전혀 통하지 않는 화염 에트로낙에게 화염 마법을 날려봐야 뻘짓이죠. 전격 속성이 가장 무난하게 대미지를 줄 수 있는 대신, 매지카 소모량은 제일 많습니다. 퍽을 아끼려면 화염과 얼음은 투자하지 말고 전격에만 투자하는 것도 한 방법.
- mod라도 설치하지 않는 이상 파괴 마법의 위력을 증가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연금술로 제조한 마법 강화 포션 뿐입니다. 즉, 파괴 마법사 궁극의 형태는 인챈트로 방어구에 파괴 마법 소모량 감소를 최대한 맞춰주고, 연금술로 마법 강화 포션을 제조해서 매 전투 때마다 열심히 마셔대는 것이 되겠네요. 경험상 매지카 회복량 증가는 그리 효율적이지 못하더군요.
미중년의 스카이림 플레이 일기를 재미있게 봐주시는 분들께 당부의 한마디. 마법사로 플레이하시겠다면, 혹은 "스카이림 너무 쉬워염. 수라의 길을 걷고 싶어염" 하고 부득이하게 파괴 마법만으로 도전해보겠다고 한다면! 파괴 마법 외에 소환 마법이나 환영 마법을 함께 투자하는 것을 적극! 권장합니다. 더도 말고 시체 살리는 것만 배워도 게임 플레이가 100배는 수월해져요(좀 과장). 판타지의 꽃은 마법사! 여타 게임처럼 마법 펑펑 날리며 적들을 콩가루로 만드는 우월한 마법사의 이미지를 보고 싶다고요? 아쉽게도 스카이림에서는 그러기가 힘들어요. 파괴 마법만으로 살아가기에는 감내해야 할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답니다. 레벨 30이 된 후, 미중년도 뒤늦게 소환 마법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환영, 변화 마법 보다는 소환 마법 쪽이 파괴 마법과 잘 어울리네요. 에트로낙을 소환해서 몸빵시킨 후, 뒤에서 소심한 대미지 딜러로 노는 편이 훨씬 마음 편해요. 아, 이게 아닌데 싶지만 뭐 어쩔 수 있나요. Hoo...
리디아를 몸빵으로 삼아보지만... 리디아 역시 레벨이 낮은데다, 가끔 미중년의 빗나간 마법에 발등 찍히고 억울하게 사망한 경우가 셀 수 없을 정도입니다.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리디아
- 파괴 마법사로 플레이하다보니 그리 화려하지 않은 이펙트인데도, 마법 효과가 화면에 어지럽게 펼쳐지면 그래픽 카드의 쿨러가 굉음을 내며 돌아가더군요(왜 이래 6850!). 그래서 울트라 옵션 상태를 유지하되, 바꿔도 그리 차이점을 느끼기 힘든 두 항목인
Shadow Detail : Ultra → High
Decal Quantity : Ultra → High
로 바꿨습니다. 특히 Shadow의 경우, ini 파일을 수정해주지 않는 이상 Ultra는 시스템 자원 낭비라는 생각이 들 정도. - 기존 카짓으로 플레이할 때는 단축키 1~8로 충분했지만, 마법사는 이것저것 써야 할 마법이 많아 전투 시 손가락이 굉장히 바쁘기 때문에 단축키가 부족하더군요. 그래서 Q 키를 누르면 나오는 퀵 메뉴를 보기 편하게 바꿔주는 Categorized Favorites Menu mod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럴 거면 인벤토리 여는 것과 뭔 차이야?" 싶지만, 익숙해지니 굉장히 편합니다.
- 가뜩이나 지금도 드래곤을 만나면 10분 이상 싸우는 신세인데도, 주변 괴인의 추천에 못 이겨 Deadly Dragons mod를 설치했습니다. mod의 난이도는 노멀로, 새로운 장비 제작을 선택했네요. 말 그대로 드래곤을 굉장히 강력하게 만들어주는 mod로, 바닐라 드래곤의 정직한 일직선 브레스와는 비교할 수 없는 광범위 브레스부터 시작해서, 보다 높아진 체력과 방어력으로 전설적 존재라고 여겨지던 드래곤 다운 강력함을 과시합니다. 이제 더 이상 시골 마을 경비병이나 낮잠 자던 곰님에게 얻어맞고 체면 구기던 꼴사나운 모습은 볼 수 없지요. 주변 괴인의 말에 의하면 mod의 난이도 노멀 따위는 아무 것도 아니고, 하드 코어 정도는 되야 할 만하다고 합니다(후덜덜).
- Ah... 이 마법사 캐릭터는 레벨이 얼마나 되야 하드 코어함을 느껴볼 수 있을까요. 뭐, 그래도 희망을 갖고 키워야겠지요. H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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