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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현화 누드응원 나꼼수 패러디, 한심한 패미니스트들을 향한 통쾌한 일침!

나꼼수 비키니 응원이 연일 새로운 화제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논란이 계속될수록 뭔가 본질은 흐려지고 가십만이 남는 것 같은데요. 나꼼수의 발언이 페미니즘 논쟁으로까지 번지고 '진보성향의 여성 온라인 카페 3국동맹'이 지지 철회 성명을 냈다느니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비키니, 혹은 상의에 속옷만 입고 응원한 것이 이정도로까지 사회적 반향을 일으킬 정도의 엄청난 사건인지 의문이 드는데요. 우리 사회가 너무 경직되어 있는 것인지 제가 너무 편하게 생각하는 것인지 헷갈릴 정도입니다.

자신의 미투데이에 나꼼수 비키니 응원 패러디 사진과 글을 올린 곽현화...

이런 상황에서 이대 수학과 출신으로 유명한 개그우먼 곽현화씨의 소신발언이 눈길을 끄는데요. 그녀는 7일 자신의 미투데이에 "남자 누드응원 사진 대박이다! 코피를 조심하려했으나 어쩔 수 없었어요. 성욕감퇴제 어디서 사는지 몰라서…. 방송 죽어라하면서 몸을 피곤하게 만들고 있어요"라는 글과 사진 한 장을 올렸습니다. 한눈에 보아도 나꼼수 정봉주 석방을 위한 비키니 응원과 그것에 대한 나꼼수 발언을 패러디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는데요. 사실 이말만 듣고서는 곽현화씨가 어떤 의도로 한 발언인지를 파악하기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가 왜 이런 패러디를 했는지 이유가 밝혀졌는데요. 곽현화씨는 8일 오전 다시 한번 미투데이에 "남성 누드응원 사진보고 코피 터진다고 했다가 남성인권위원회에서 성희롱으로 저 고소하려한데요. 언니들 도와주세요. 전 그냥 몸 좋다 해서 말한건데 어떻게 해요"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다시 말해 정봉주 석방을 위한 여성들의 비키니 시위와 그것에 대한 나꼼수의 발언이 '마초적'이라며 사과를 요구하는 여성단체의 편협한 시각을 비판하기 위한 패러디였던 것인데요. 곽현화씨 본인도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실 '나는 꼼수다' 비키니 시위에 여자들이 항의한 걸 패러디 한 것"이라며 "정치적 견해는 아니다. 다만 여자들이 여성성을 왜곡하는 게 싫어서 패러디 해봤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개그우먼이면서 개그는 하지 않고, 몸매와 학력만 강조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곽현화씨를 별로 좋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개그우먼이면서도 개그는 하지 않고 몸매와 학력만 세일즈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였는데요. 이대 수학과 출신이라는 이유로 수한 수험서를 내는 것도 웃기고, '의대를 가려다 수능을 망쳐서 이대에 갔다'고 강조하는 모습도 보기 좋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또 방송에서 너무 몸매만 강조하는 것 같아 보기 불편하기도 했는데요. '개념녀' 보다는 '된장녀'에 가까워 보였던 그녀가 이런 정치적인 패러디를 할 것이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습니다. 물론 그녀가 '정치적 견해'는 아니라고 밝히기는 했지만요.

곽현화씨의 해명 중 가장 공감이 가는 것은 '여자들이 여성성을 왜곡하는 게 싫어서 패러디 해봤다'는 말이었는데요. 사실 이말은 자신의 몸매를 자랑스럽게 공개하는 곽현화씨이기에 더 의미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여성이 자신의 여성성을 자유롭게 드러내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여성주의라는 생각을 갖고 계신 것 같은데요. 그런 의미에서 비키니와 속옷차림으로 자신의 여성성을 본인의 의지로 드러낸 분들은 아무런 잘못이 없고, 그것에 대해 남성적 견해를 드러낸 나꼼수 역시 비난받을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박은지 기상캐스터의 시스루룩 논란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히기도 했던 곽현화...

제가 생각하기에도 몰래 훔쳐본 것도 아니고, 여성들이 보고 힘내라며 보내준 비키니 사진을 보고 '대박이다', '코피 조심해라'라고 말하는 것이 무엇이 잘못인지 이해할 수 없는데요. 남성의 시각으로 여성의 신체적 노출을 성적으로 보는 시선이 잘못되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말도 안되는 논리라고 생각합니다. 남성이 여성의 신체를 성적으로 보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이니까요. 여성이 자유의지로 신체를 드러내고 그것을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것처럼, 그것을 보고 무엇을 느끼느냐는 남성 개개인들의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당사자들이 괜찮다는데 굳이 사과를 요구하는 여성단체들의 오지랍과, 남성이 여성성을 칭찬하는 것은 '성희롱에 마초이즘'이라고 보는 편협한 여성주의자들의 시선은 답답하게까지 느껴지는데요. 오히려 곽현화씨처럼 당당하게 자신의 여성성을 내보이는 것이 더 진보적인 여성주의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진에서 곽현화씨는 상하의를 탈의한 남성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코피가 터졌다'고 이야기 하는데요. 남성이든 여성이든 이성의 몸을 보고 '대박이다'라고 편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이 진정으로 양성평등이 이루어지는 사회라는 생각이 듭니다.

남성이든 여성이든 자신의 매력을 당당히 드러내고,
그것에 대해 편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이 진정한 양성평등인 것 같습니다...

이번 곽현화씨의 나꼼수 비키니 시위 패러디는 그녀를 다시 보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는데요. 이제는 곽현화씨가 방송에서 자신의 몸매를 드러내는 모습이 민망하지 않고 당당해 보일 것 같습니다.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남성을 '가해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여성단체에서는 그녀가 왜 이런 발언을 했는지 곰곰히 생각해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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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치짱 (연예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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