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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자유를 굉장히 중요시한다.
또 자유롭기를 원하고 늘 자유를 갈구하고 있다.
비단 교도소에서 재사회화를 거치는 재소자가 아닐지라도..
예전 고대나 중세시대에 비하면...
지금 우리는 자유라는 것을 굉장히 존중(?)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과학과 문명의 발달은 인간의 몸을 편하게 만들어줬지만...
그렇다고 더 많은 자유를 우리에게 줬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인터넷의 발달과 이동통신의 발달, 그리고 교통의 발달은...
인간을 보이지 않는 감옥에 가두고 있다.
인터넷과 이동통신의 발달은...
사람들을 더 자주 만나고 쉽게 연락하게 해줬지만..
그것이 인간과 인간을 더 결속시켰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해야 할 말은.. 인터넷과 이동통신에서 이미 더 많이 하였기 때문에..
정작 만나면 할 말이 별로 없어지곤 한다.
또 교통의 발달은.. 우리를 오히려 더 빨리빨리에 익숙하도록 만들어..
우리의 정신을 더 바쁘도록 채찍질 하기도 한다..
요즘 거리에 돌아다니는 사람들은 너도나도 모두가 움직이는 매체들이다..
각자의 주머니속에 휴대폰과 카메라를 들고 다닌다.
그렇기에 개인의 개성과 사생활은 무시되고 모든 것이 카메라에 담긴다.
그리고 그 사진과 영상들은 인터넷을 통해 널리 퍼지게된다..
물론 정말 잘못된 일들이나 사건들 같은 경우에는..
많은 사람에게 경각심과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도 있긴 하다.
하지만 자유란 측면으로 봐서는.. 숨 막히는 세상에서 살아가는 것이다.
어릴적 나는 내가 20살이 되면 좀 더 자유로워 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20살이 되니 세상은 그 이전보다 더 훨씬..
점점 더 나를 구속해왔다.
군대도 가야 했고, 대학도 졸업해야 하고, 취직도 해야 하고, 결혼도 해야 한단다.
결혼하고 나면 끝일까..? 싶지만..
또 그때부터는 자식을 낳아야 하고,
자식을 낳으면 또 그 자식이 독립할 때까지 키워야 한단다...
사람들이 오래 전부터 만들어 놓은..
톱니바퀴와 같은 삶의 방식에.. 그런대로 나도 끼워 맞춰지는 것 같다.
별 뾰족한 방법이 없을 땐.. 포기하든가, 순응하든가.. 그것뿐이다..
어느 자유여행가의 글을 읽고 그녀의 삶을 엿보면서...
가끔‘나도 저렇게 산다면 참 좋을 텐데…’라고 생각하면서도..
요즘은 소소한 일상에서 느끼는 나의 감정들이...
자유이고, 행복이 아닌가란 생각이 든다..
자유란 과학의 발달이나 문명의 발달, 그리고 돈이 적고 많음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먹기에 달린 것이란 뻔한 소리가..
때론 진리처럼 다가오는 순간이 문득문득 생긴다.
소박하고 순수했던 어린 시절이..
아마 내 인생에서 가장 자유로웠던 시절이 아닌가 생각한다.
자전거를 타고 온 동네가 내 것인 양 누비던 그때..
아무것도 모른채 그저 하루를 내 맘껏 누리던 그때..
친구들 몇이서 동전을 모아 떡볶이를 먹고 어묵국물을 퍼먹던 그때…
큰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오늘을.. 매일을 그저 감사하고 즐겁게 살던 그때가...
하루하루 만족하며 행복하게 사는 것..
이 땅에 사는 내가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자유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신은 우리를 채찍으로 길들이지 않고 시간으로 길들인다.
조급한 열정에 휩쓸리지 않고 무르익기를 기다릴 줄 아는 것.
바로 이것이 세상을 보는 지혜다 라고 쇼펜하우어가 말한거 처럼..
지금 내게 가장 필요한 게 바로 그런 지혜가 아닌가 싶다.
안정을 지나치게 갈구함으로써 그대는 어려움에 처한다.
안정을 추구할수록 그대는 더욱 불안정해진다.
불안정이 삶의 근본 이치인 까닭이다.
그대가 안정을 추구하지 않을 때
비로소 불안정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진다.
삶이 안정적인 순간은 오로지 그대가 죽을 때 뿐이다.
그때는 모든 것이 확실해진다.
그대가 삶의 불안정을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기뻐할 때 성숙이 그대를 찾아올 것이다.
-오쇼 라즈니쉬- <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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