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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2. 수요일
얼마전부터 간독으로 야금야금 읽는 중인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가지 힘>(홍성민 역, 뜨인돌출판사, 2009)의 저자 사이토 다카시의 글쓰기 책이다. 저자는 "'원고지 열 장의 벽을 넘으면 스무 장이든 서른 장이든 거뜬히 쓸 수 있다고 주장"하며 원고지 열 장을 쓰기 위한 "실용적이며, 구체적인 글쓰기 방법론을 다루고 있다." '1장'에서는 말과 글의 차이점과 글쓰기의 유익한 점을 설명하며 '2장'은 글을 구성하는 방법, 즉 설계도를 짜는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한다. 마지막 '3장'에서는 문체를 익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 역시 글쓰기와 독서가 상호보완 관계에 있음을 강조한다. 글쓰기를 통해 독해력과 사고력을 증진시킬 수 있으며 독서를 통해서는 손쉽게 글감을 찾고 문장력을 높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 독서를 전혀 하지 않고는 글을 잘 쓸 수 없고 글쓰기 연습을 하지 않고 책을 잘 읽기 힘든 것이다. 그렇다고 무작정 책을 많이 읽는다하여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책을 읽을때 항상 글쓰기를 전제로 책을 읽어야 하는 것이다. 이 책에는 그 구체적인 방법까지 담고 있다.
드디어 '제2부'까지 읽었다. 계몽주의 철학자들과 헤어지고 칸트 앞에 섰다. 그런데 이 부분에서 큰 반전이 펼쳐졌다. 점점 미궁으로 끌려가던 소피와 힐데의 이야기가 한번의 반전을 통해 제자리를 찾은 듯한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졌다. 반전에 대해 자세하게 밝히면 스포일러가 되기에 여기선 밝히지 않겠다. 아무튼 이번 반전은 갈수록 루즈해져 가던 소설 파트(나는 이 작품을 '철학사강의 파트'와 '소설 파트'로 멋대로(?) 구분해서 읽고 있다)에 활력을 불어넣은 셈이 되었다. 덕분에 남은 '제3부'를 위한 '흥미'가 충분히 충전되었다. 이 소설의 결말이 어떨지 무척 기대가 된다.
읽은 책
<기획회의 313호 -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76p ~ 87p
<원고지 10장을 쓰는 힘 - 사이토 다카시> 84p ~ 112p
<소피의 세계 - 요슈타인 가아더> 437p ~ 46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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